"식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물질은 벌레"
"식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물질은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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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작년 이물질 발생 현황 발표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이물질 혼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식품은 라면 등 '면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식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물질은 벌레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한해 식품 이물질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6435건의 신고 건수 가운데 이물질이 나온 식품의 종류 가운데 면류가 965건(15.0%)로 가장 많았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과자류(10.4%), 커피(9.7%), 음료류(7.8%), 빵·떡류(7.2%) 순으로 뒤를 이었다. 면류에서 나온 이물의 절반은 벌레였다.

아울러 식품에서 가장 빈번하게 혼입되는 이물질은 벌레로, 신고된 건수는 전체의 2276건으로 35.4%를 차지했다. 벌레는 7월부터 11월까지 여름·가을철에 주로 나오며, 식품의 제조단계(4.6%)보다는 소비·유통단계(13.7%)에서 주로 발생했다.

뒤 이어 10∼11월 가을철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곰팡이가 659건(10.2%)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금속(8.2%), 플라스틱(5.0%), 유리(1.4%) 등의 순이었다.

곰팡이의 경우 유통 중에 용기·포장이 파손되거나 뚜껑 등에 외부 공기가 들어가 주로 발생했고, 금속·플라스틱 등의 이물은 제조 단계에서 시설이나 부속품, 용기 등의 파편이 섞여 들어간 경우가 많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과 가을철에 벌레나 곰팡이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며 "식품을 구입할 때 제품의 포장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식품을 보관할 때는 잘 밀봉해 청결하고 서늘한 장소에서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식품 이물 신고 건수는 전년 6540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해당 업체에 신고하는 건수는 줄어든 반면,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 등을 통해 정부에 직접 신고하는 건수는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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