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주택시장지수] 가격전망지수 3개월째 최고치
[월간 주택시장지수] 가격전망지수 3개월째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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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주택시장지수가 2개월 연속 100을 웃돌았다. 가격전망지수 역시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 회복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닥터아파트가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383곳을 대상으로 3월(2월17일~3월13일) 주택시장지수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월주택시장지수는 전월대비 4.2p 상승한 111.9를 기록했다. 지난 2월(107.7)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주택시장지수는 공인중개사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가격전망지수, 매수세지수, 거래량지수, 매물량지수 등 4개 지수로 구성됐다. 100을 기준으로 주택시장지수와 가격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매수세지수와 거래량지수는 100 이상이면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고 거래량도 늘었음을 의미하며 100 이하일 경우에는 반대 의미다. 매물량지수는 100 이상이면 매물이 소진되고 있음을, 100 이하면 그렇지 않음을 의미한다.

매수세지수는 79.1로, 전월(69.7)대비 9.4p 상승했다. 서울이 7.4p 상승한 80.7, 경기 17.1p 상승한 80.5, 지방은 7.4p 상승한 76.6을 기록했다.

1월 이후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오른 가격에도 추격매수가 이뤄지기도 했지만 단기 가격급등 부담과 2.26대책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전·월세 과세가 발표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서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W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완화로 매매가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3월 들어서면서 관망하는 매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거래량지수는 93.7을 기록, 전월(88.6)대비 5.1p 상승했다. 서울이 5.6p 상승한 94.3, 경기 5.3p 상승한 101.2, 지방은 2.4p 하락한 75.8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전셋값 상승으로 신도시와 경기 남부지역 중소형 매매는 이어졌으나 새학기 수요가 줄면서 전세거래가 줄어들고 있다.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S공인 관계자는 "좋은 학군으로 전세가 활발했지만 새학기 시작 이후로 수요가 줄면서 물건이 쌓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매물량지수는 126.9를 기록, 전월(129)대비 2.1p 하락했다. 서울이 3.6p 하락한 125.7, 경기 9.1p 하락한 125.2, 지방은 3.6p 상승한 120.3을 기록했다.

전세는 새학기 특수가 끝났고, 매매는 가격이 오르면서 매수세가 잠시 주춤해지자 매물소진속도도 줄어드는 모습이다. 경기 부천시 중동신도시 D공인 관계자는 "집값 상승 기대가 아직도 있어 저가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하다"며 "일부 매도자들이 매물을 다시 거둬들이면서 매물이 귀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격전망지수는 147.7을 기록, 전월(143.7)대비 4.1p 상승했다. 서울이 4.6p 상승한 149.3, 경기 4.6p 상승한 156.1, 지방은 2.8p 하락한 120.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1월 이후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각종 규제 완화와 집값 바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경기 과천시 중앙동 C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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