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의 '소통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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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H농협은행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이런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NH농협카드가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해야만 합니다."

김주하 NH농협은행장(사진)이 각종 봉사활동과 가두 캠페인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이후 잃어버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특유의 '소통 리더십'을 펼치는 모습이다.

최근 김주하 행장은 서울 종로구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찾았다. 새롭게 선임된 신응환 NH농협카드사장, 임직원·카드모집인들과 함께 급식 봉사활동에 나서기 위해서다. 김 행장은 위생 모자와 앞치마, 장갑을 착용하고 어르신들에게 직접 급식을 날랐다. 

특히 이날 김 행장은 함께 봉사활동에 나선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스킨십 경영'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모집인들에게는 "카드 영업정지 기간에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서줘서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고객은 물론이고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도 두루 챙기는 CEO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김 행장은 30여년 이상을 농협에서 근무한 '정통 농협맨'인 만큼, 직원들과의 소통에 능하고 고객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취임 석달째인 김 행장은 그간 수차례에 걸쳐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가해왔다. 지난달에는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헌혈행사에 참석했고, 이달 초에는 독거 어르신들과 장애우, 한부모가정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50가구를 일일이 찾아가 쌀과 반찬을 전달했다.

봉사활동 외에도 고객과 얼굴을 맞대는 행사에는 어김없이 김 행장이 등장한다. 최근 고객 신뢰 회복을 목적으로 개최된 '새봄맞이 가두캠페인'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아침 8시부터 거리로 나간 김 행장은 고객에게 화분과 봉선화·나팔꽃·과꽃 등 꽃씨, 상추·쑥갓 등 채소 씨앗을 손수 나눠줬다.

뿐만 아니라 정보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에는 상담 센터를 찾아 고객과의 전화 상담 업무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김 행장은 고객과 통화하며 직접 사죄의 말을 전하고, 또 한편으로는 비상 근무로 지친 상담 직원들에게 "여러분의 이미지가 농협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 행장의 스킨십 경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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