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605마력 최상위 한정 수퍼카 '458 스페치알레' 출시
페라리, 605마력 최상위 한정 수퍼카 '458 스페치알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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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송윤주기자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수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13일 서울 청담 전시장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 국내 출시를 알렸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됐던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는 458 이탈리아 차량의 동력 성능, 공기 역학, 운동 성능을 강화한 한정 생산 모델로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를 시작으로 '430 스쿠데리아'와 '16M'을 거쳐 탄생했다.

458 스페치알레에는 페라리가 개발한 8기통 자연흡기 엔진 중 가장 강력한 미드-리어 GDI 엔진(4497cc)이 장착돼 최대 출력 605마력(@9000rpm), 에서 605마력, 최대 토크 55 kg.m(@6000rpm)을 발휘한다. 리터당 출력은 135마력이며 1마력당 2.13kg의 중량비로 3초 안에 시속 100km까지 가속 가능하다.

나윤석 FMK 이사는 이날 프레젠테이션 무대에서 "지금까지 수퍼카들은 최대 출력과 토크를 올리는 데만 집중이 돼 있어 일반 운전자들이 주행하기 어려웠으나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는 낮은 토크에서도 힘을 발휘해 보다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접지력, 제동력, 코너링 등 스포츠카 본연의 기능을 끌어올린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공기역학 구조를 개선해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주행 상황에 맞게 다운포스와 공기 저항의 균형을 최적화 해 접지력을 항샹시켰다. 이를 통해 458 스페치알레는 다운포스 계수(CI) 0.35, 공기 역학 계수 1.5를 기록했다.

특히 차량 중앙에 두 개의 수직 플랩과 수평 플랩을 장착해 저속 주행 중에는 수직 플랩을 닫아 라디에이터 안으로 유입된 공기로 신속하게 엔진을 냉각시킬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속 170km 이상의 고속 주행 시에는 플랩이 열려 라디에이터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줄임으로써 드래그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시속 220km 이상의 초고속에서는 수평 플랩이 내려와 약 20%의 다운포스를 후면으로 보내 전륜과 후륜의 균형을 잡아준다.

▲사진 = 송윤주기자
페라리의 손꼽히는 기술 중 하나인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SSC: Side Slip angle Control system)도 포함됐다. SSC는 횡 가속도, 요잉 레이트, 스티어링 앵글, 휠 스피드 등을 사용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이상적인 사이드 슬립 각도를 계산하는 기술로 이를 실제의 값과 실시간으로 비교해 두 값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면 F1 트랙션 컨트롤로 엔진 토크를 제어한다.

제동장치도 개선됐다. 실리콘 함유량이 증가된 HT2 브레이크 디스크와 경량 컴팩트 하이브리드 프런트 디스크 패드가 시속 100km로 주행 시 급제동 거리를 31m로 8% 단축시켰다.

안종원 FMK 대표이사는 "458 스페치알레는 F1 머신에 적용되는 모든 페라리 레이싱 DNA가 집약된 특별한 모델"이라며 "지난달부터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만큼 국내 수퍼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라리 458 스페치알레의 이탈리아 현지 가격은 약 3억6000만원(20만8000파운드)이지만 주문 옵션에 따라 국내에선 약 4억 3천만원대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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