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망우리고개, 횡단교량 2015년 말 개통
서울 망우리고개, 횡단교량 2015년 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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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우리고개 신설교량'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망우리고개에 중랑캠핑숲과 망우묘지, 용마산, 아차산 등을 잇는 교량이 2015년 말 개통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망우리고개는 서울시 중랑구 망우동과 경기 구리시를 연결해왔지만 이로 인해 중랑구 북측에 있는 중랑캠핑숲과 남측의 망우묘지, 용마산, 아차산 등이 단절돼 통행과 생활불편 등이 발생했다. 시는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인식, 지난해부터 망우리고개 횡단교량 신설사업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29억88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교량에는 폭 14m, 연장 45m로 양방향 2차로와 폭 3m의 보도가 신설될 예정이다. 또 교량 건설 후에는 '용마산~망우 사색의 길~중랑캠핑숲'을 연결하는 둘레길도 조성된다.

시는 교량신설을 위한 설계용역을 이달 착수하고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망우리고개로 단절된 지역이 연결되면 명절 때마다 정체를 빚던 망우묘지 주변의 교통개선 뿐만 아니라 주민 삶의 질도 좋아질 것"이라며 "도시미관과 경제성을 고려, 안전성과 편리성을 우선시해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심을 잊는 고개'라는 의미의 망우리고개는 조선 태조와의 일화가 유명하다. 태조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무학대사에게 자신의 묏자리를 알아보고 돌아가던 중 망우리고개에 이르러 자기가 묻힐 터를 굽어보면서 "이제야 모든 근심을 잊을 수 있겠노라"고 말한 데서 유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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