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재가입률도 높아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재가입률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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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보 갱신률과 최대 6%P 차이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갱신율이 일반 자동차보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료가 계약 유지 기간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손보사의 온라인 자보 갱신율(재가입률)이 오프라인 채널을 포함한 총 자보 갱신율보다 0.5%p에서 많게는 6%p 가량 높았다. 이는 온라인 자보 갱신율이 전통채널인 오프라인 채널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삼성화재의 지난해 12월말 온라인 자보 갱신율은 88.7%로 총 자보 갱신율 82.9%보다 5.8%p 높았다. 동부화재의 온라인 갱신율은 76.4%로 3%p 높았으며, 한화손보는 70.5%로 0.5%p 높았다.

또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판매하는 현대해상과 LIG손보는 각각 72.7%, 70.7%를 기록한 반면, 온라인 판매비중이 높은 더케이손보는 85%로 눈에 띄는 갱신률을 나타냈다.

반면 롯데손보의 경우 온라인 자보의 갱신율이 68.3%로 전체 68.9%보다 더 낮았다. 이에 대해 롯데손보는 지난해 설계사 등 전통채널에서 '고객 이탈 막기' 등 자보 갱신율을 올리기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프라인 및 전통채널보다 온라인 채널의 갱신율이 높은 이유는 자보 고객들이 온라인 자보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가 '저렴한 보험료'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관련 흥국화재 관계자는 "온라인 자보의 경우 저렴한 보험료라는 장점과 손보사들의 기존 고객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및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갱신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온라인 고객들은 자보료가 가장 싼 곳을 직접 찾아 가입하는 등 '능동적'이라는 특성이 있다"며 "최초 보험사 선택시 심사숙고 하지만 이후에는 왠만하면 손보사를 바꾸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적으로도 자보 갱신율은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12년 76.6%에서 2013년 82.9%로 6.3%p, 같은 기간 현대해상은 69.6%에서 72.7%로 3.1%p, 동부화재는 72.7%에서 74.7%로 2%p, LIG손보는 69.4%에서 70.7%로 1.3%p 올랐다. 한화손보와 롯데손보도 각각 70%, 68.9%로 10%p 0.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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