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노조, '통합기류' 형성
우리투자證 노조, '통합기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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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추진委 구성등 대원칙 공감대
 
우리투자증권의 노조 통합 문제가 갈등을 풀고 서서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옛 LG투자증권 노조와 옛 우리증권 노조는 그동안 첨예한 갈등 구도로 인해 노조 간 통합 문제가 봉착돼 왔으나 최근 LG투자증권의 신임 노조위원장이 선출되면서 양측의 화학적 통합을 위한 선결과제인 노조 통합에 대한 본격적인 합의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투자증권 노조와 우리증권 노조는 빠르면 오는 4월안에 노조 간 통합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에 따라 오는 3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양측은 지난 해 4월 우리투자증권으로 합병했으나 통합 과정에서 임금과 단체협상의 통일이나 노조 간 통합이 선결돼지 못한 채 표류해 왔다.

우선 우리증권 노조와 사측이 합병과정에서 빚은 소송건이 해결돼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사측은 LG투자증권과의 합병에서 우리증권이 불법파업을 강행했다며 법원에 제소했으며 오는 2월16일 결심공판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와 더불어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과의 임금제 통합 과정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도 숙제로 남아있다.
 
우리증권 직원이 LG투자증권 직원에 비해 성과급 등 급여가 5~10%가량 적은데다 개인성과급 비중과 조직성과급 비중 등이 서로 달라 적정한 접점을 찾아내야 한다는 점도 향후 노조 통합을 위해 매듭지어야 할 문제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성과급 체계는 자산관리영업 비중이 브로커리지보다 커 개인의 손익기준 성과급 비중이 큰 우리증권과 회사의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조직성과급 체계가 강한 LG투자증권의 성과급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양측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면서 통합을 위한 대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고 있어 우리투자증권의 화학적 통합에 긍정적 전망을 더하고 있다.

LG투자증권 노조 관계자는 “과거 LG투자증권 노조 측이 지나치게 강경한 자세로 인해 노조 통합에 난항을 겪어왔지만 현재 양측이 합리적인 대화로 접점을 찾아가고 있어 통합추진위원회를 오는 3월에 구성해 나간다는 대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우리증권 노조 관계자는 “사측과 진행된 소송은 형사소송이기 때문에 취하한다고 마무리되지 않아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양측이 합의된 바는 없지만 이전보다 통합에 있어 정서적 유대관계가 친밀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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