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주택, 공급감소+규제완화 기대에 '들썩'
초고가 주택, 공급감소+규제완화 기대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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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한민국 대표 고가주택들의 가격이 오름세를 띄면서 고급주택 거래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전용 217㎡(30층)가 지난 1월 43억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36억원(8층), 8월에는 40억원(29층) 등 9개월 새 7억원이 올랐다.

전용 168㎡도 지난해 3월 30억원 선(25층)이었으나 같은 해 12월에는 32억원(36층)으로 2억원가량 올랐다. 전용 195㎡ 역시 작년 6월 34억원 선(29층)에 거래됐으나 올해 2월에는 37억원(42층)에 거래되면서 약 3억원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거래건수가 단 한 건도 없었으나 올해는 3월7일까지 3건이 거래됐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몇 년간 고가아파트 공급이 뜸했고, 지난해부터는 강남 재건축이 활기를 보이면서 고가아파들도 살아나는 양상"이라며 "특히 '갤러리아 포레'의 경우 강남 접근성이 좋으며 서울숲과 한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입지가 뛰어나 전용 168㎡의 경우 실거래가보다 3억원 정도 비싼 35억원까지 호가가 올랐다"라고 말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도 오르고 있다. 1차 전용 174㎡가 지난해 5월 21억원(7층)에 거래됐으나 올 1월에는 5억원 오른 26억원에 거래됐다. 244㎡도 지난 1월 43억7000만원(46층)에 거래되며 작년 5월 42억5000만원(45층)에 비해 오른 시세로 거래됐다. 3차 전용 124㎡ 역시 지난해 1월 12억원(30층)에 거래됐지만 같은 해 12월에는 13억원(52층)으로 올랐다.

'삼성동 아이파크'도 상승세다. 전용 145㎡가 지난해 10월 21억5000만원(35층)에 거래된 후 12월에는 22억8000만원(21층)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전용 195㎡ 역시 1월에 39억8000만원(21층)에 거래되던 것이 6월에는 41억5000만원(32층)으로 약 1억7000만원 넘게 올랐다.

김성민 산하디앤씨(분양대행사) 대표는 "그동안 초고가 아파트의 공급량이 줄어든데 반해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며 "특히 최근 정부가 부동산규제 완화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나타내면서 고가주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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