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농협·롯데카드 특별검사 무기한 연장
금감원, 농협·롯데카드 특별검사 무기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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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감독원이 농협카드와 롯데카드에 대해 정보유출 관련 특별검사를 무기한 연장했다. 두 회사의 임직원에 대한 귀책사유 등에 대한 파악이 아직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7일 금융감독원은 정보유출 관련해 농협과 롯데카드 두 곳에 대해서만 특검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월13일부터 2월 말까지 정보유출 카드 3개사를 대상으로 40일 이상 특검을 진행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카드는 임직원의 부실책임이 명확히 드러났는데 농협과 롯데카드는 아직 귀책사유 등이 확실치 않고 전후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검사를 연장하는 것"이라며 "언제까지 검사할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으나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40일 이상 장기검사를 진행한 후 다시 검사를 연장하면서 카드 3사 임직원에 대한 중징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금감원의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가 카드 3사의 정보유출 사고에 관련된 임직원을 중징계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감원이 징계 이후 뒷말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 확실히 파악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겠냐는 추측이다.

다만 기한 없이 검사가 연장되면서 카드 3사에 대한 임직원 제재가 다음달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재검사 자료를 분석해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까지 올라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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