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이라크 비스마야 뉴 시티 프로젝트에 아파트 승강기를 전량 납품하기로 했다. 총 수주금액은 약 958억원 규모다.
현대엘리베이터는 4일 S&P 월드 네트워크 JLT사와 오는 2019년까지 총 1668대의 국산 승강기를 수출하는 내용의 678억원 규모 수주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6일에는 280억원 규모의 승강기 설치 관련 계약도 추가 체결한다.
비스마야 뉴 시티 프로젝트는 이라크 정부가 전후 복구 사업으로 오는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바그다드 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비스마야에 1830ha(헥타르) 조성된다. 사업이 완성되면 아파트 등 총 10만가구에 60만명이 거주하게 된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이라크 시장에 진출해 정부청사 등 주요 관공서에 자사 제품을 설치해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온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수주로 1984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수주 성과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를 발판으로 수도·전기 등 뉴 시티의 기반 시설과 연계한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이라크 시장뿐 아니라 중동시장에서의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분당급 신도시의 모든 아파트에 현대엘리베이터의 제품이 설치된다는 점에서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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