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공압모터 탑재 '하이브리드 에어' 선뵌다
푸조, 공압모터 탑재 '하이브리드 에어' 선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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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조 208 하이브리드 FE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푸조 시트로엥은 최근 개발한 친환경 엔진 기술인 '하이브리드 에어' 콘셉트카를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에어(Hybrid Air)'는 기존의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배터리나 전기 모터 대신 압축된 공기로 공압 모터를 돌리는 시스템을 추가한 방식이다.

압축 공기가 동력을 내는 방식은 유압장치가 오일을 이용해 공기(질소)를 압축하면 오일과 공기가 서로 분리된 상태에서 용수철처럼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형태다.

 

운전자는 속도에 따라 세 가지 주행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저속으로 주행할 때는 공압 모터만으로 주행하는 에어파워 모드로 주행 가능하다. 일반 주행시에는 가솔린 모드를 이용해 휘발유로 움직이며 급경사를 오르거나 급가속을 할 때처럼 순간적으로 강한 힘이 필요할 때는 가솔린 파워모드와 공압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 모드로 전환된다.

단점은 공기를 담는 탱크의 크기에 따라 압축할 수 있는 공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보다 공기를 압축하는 시간이 훨씬 짧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푸조는 이 시스템을 신형 '208' 등에 적용해 2016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푸조 208이나 시트로엥 C3 등 소형차에 수동변속기와 함께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연비는 34.5km/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9g/km 수준으로 일반 휴발유 엔진보다 주행연비가 약 45% 향상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푸조는 2020년까지 연비 50km/ℓ인 승용차를 개발해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은 무거운 배터리 셀이 필요 없기 때문에 공차 중량을 훨씬 가볍게 제작할 수 있어 연비 향상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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