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달 8개 시·도 월셋값이 전월대비 0.2% 하락해 11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월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2월 월셋값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전세의 월세전환 현상 지속에 따른 초과공급으로 수도권은 0.2% 하락, 지방광역시는 0.1% 하락했다.
경기는 일시적 계절수요의 증가와 월셋값의 전셋값 상승 동조화 현상이 포착되면서 가격상승 요인이 나타났다. 그러나 고양, 안산, 수원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초과공급과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인천은 영종도의 산업시설 이전 확정 등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로 일부 지역에서 가격상승 요인이 나타났으나 전반적으로 공급우세와 수요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지방광역시는 대전(-0.2%), 부산·대구(-0.1%) 등 일부지역에서 방학 이사철을 맞이해 수요 및 거래가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주택 신축과 전·월세 전환에 따른 공급 지속 등으로 인해 전월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월세이율(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의 경우 8개 시·도 0.80%로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으며 수도권 0.78%, 서울 0.75%로 조사됐다. 광주·울산(0.89%)로 가장 높고 서울 강남(11개구, 0.72%)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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