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 정보유출사태 감사원 특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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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금융사고에 중징계 가능성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당국이 동양 사태에 이어 카드 정보 유출 사태로 다음달부터 감사원으로부터 특별감사를 받을 전망이다. 감사원 감사가 계속되면서 금융당국이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7일 카드사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해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등이 제기한 공익감사청구 건에 대한 자료 수집에 돌입했다. 감사원은 내달 초까지 자료 수집을 마친 뒤 중순경에 본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익감사청구 건에 대해 자료 수집을 하는 것은 감사원이 감사를 나오겠다는 의미"라면서 "금융당국도 내부적으로 감사받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금융당국의 카드사 내부통제 감독 및 검사 부실 여부, 금융사 고객 정보 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감사원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동양그룹 관련 금융당국 특별감사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감사원은 지난 1월20일부터 이달 말에 감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일주일 더 미뤄져 다음달 6일까지 감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계속된 금융사고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 소홀로 금융당국이 감사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또 야당과 금융소비자들이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도 당국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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