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 낮춰라"…대형마트, 할인행사로 '고객몰이'
"장바구니 물가 낮춰라"…대형마트, 할인행사로 '고객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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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생필품 대규모 할인행사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대형마트가 생필품 할인 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낮추기에 나섰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식품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상에 가계 부담이 높아진 데다, 유통 채널의 다변화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형마트들이 할인 행사를 전개해 고객몰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홈플러스는 다음 달 1일부터 1년 동안 주요 생필품 1000여 품목을 최대 62% 할인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할인율은 작게는 5%에서 많게는 62%로 평균 17%이며, 두부·계란·우유·즉석밥·면류·화장지·세제·생리대 등의 품목을 8주마다 달리 선정해 특가로 공급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로 마진이 200억원 줄지만, 값싼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늘어 영업규제 등으로 인한 매출감소 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홈플러스가 작년 10월부터 삼겹살과 한우 가격을 전국 소매시장 평균가보다 최대 30%가량 싸게 판매한 이후 삼겹살은 전년 동기 대비 54%, 한우는 43% 판매량이 증가했다. 매출은 각각 28%, 20% 올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마트 강제휴무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이나 편의점 등 다른 유통 채널보다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생필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도 역시 봄 식탁 물가를 끌어내린다. 이번 행사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1000여 품목을 반값 할인 판매한다.

한우(3월1∼2일) 30%, 제주 은갈치(이마트포인트카드 회원 대상) 20%, 즉석 정미쌀(10㎏) 22%, CJ햇반 25%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우 등심(1등급)은 100g당 4480원에, 한우 국거리(100g)는 2310원, 한우 냉동 사골(100g)은 700원에 선보인다.

최근 가격이 오름세인 주요 수산물 물가를 잡기 위해서 냉동 제주 은갈치(대)를 20% 할인한 5580원에 판매하며, 국산 자반고등어(대/손)도 22% 가격을 내린 5980원에, 활전복(대,100g)도 20% 싼 5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시세 상승과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으로 무거워진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올해 첫 물가 안정 행사를 대대적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분유, 기저귀, 물티슈, 우유 등 주요 육아 생필품을 최대 30%가량 할인 판매한다.

'남양 임페리얼 드림 XO 3단계(800g*3입)'를 20% 할인된 가격인 5만8800원에, '궁중비책 한방 로션(300ml)'을 1만8900원에 30% 할인 판매하며 페넬로페와 롯데마트가 공동 기획한 '통큰 기저귀(중형60입/대형 52입)'도 시중 유명 브랜드 대비 40%가량 저렴한 각 1만6000원에 선보인다. 특히, 다둥이 클럽 회원의 경우 행사가에서 최대 30%까지 추가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 주요 먹거리도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는 '1등급 한우 등심(100g)'을 롯데, KB국민카드로 결제할 때에는 기존가 대비 40% 할인한 4140원에 판매한다. 다만 1인당 2kg 한정으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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