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미국 법인 직원 400명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2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니는 성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샌디에이고 인근 랜초버나도의 미국 법인 직원 4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랜초버나도의 미국법인 직원 1천여 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 해고되는 셈이다. 소니는 또 미국에 있는 직영 매장 가운데 20개를 폐쇄한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이같은 구조조정이 매우 험난하지만 꼭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는 "소비자의 사랑을 되찾아 옛 영광을 재현하겠다"면서 "고화질 디지털 영상 기기, 고음질 오디오 기기, 그리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한 최고급 제품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달 초 소니는 일본 본사 직원 1,500명과 세계 각국 현지 법인 직원 3,5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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