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영업정지 앞두고 막판 보조금 혈투 '226 대란'
이통사, 영업정지 앞두고 막판 보조금 혈투 '226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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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211 대란'이 벌어진 지난 10일 휴대폰 관련 커뮤니티에 올라온 동대문의 한 휴대폰 판매점 모습, 구매자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영업정지 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각사가 보조금을 풀며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막판 총력전에 벌이고 있다.
 
26일 오후부터 각종 스마트폰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이폰5S, 갤럭시S4, G2 등의 최신 스마트폰 구매에 60~7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방통위의 보조금 가이드라인 27만원을 훌쩍 넘는 액수다.
 
이 게시물들은 주로 '영업정지 대비', '2월 마지막 찬스' 등의 제목을 내걸며 번호이동 대상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이에 따라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에는 '226 대란'이 인기 검색어로 뜨기까지 했다. '123 대란', '211 대란'에 이어 올들어만 벌써 3번째 신조어가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일부 스마트폰 카페는 "아직 226 대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막판 할인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갤럭시S4 LTE-A, 아이폰5S와 G2 등은 할인 목록에서 빠진 상태며 갤럭시S4 LTE가 할부원금 6만원대에, 갤럭시노트2는 3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이통업계는 이같은 과열 경쟁의 원인으로 조만간 있을 방통위의 영업정지를 꼽고 있다. 
 
앞서 방통위는 최근 '보조금 과열 경쟁 금지'시정명령을 지키지 않은 이통3사에 대한 최소 한 달 이상의 영업정지 제재 의견을 미래창조과학부에 전달했다. 이에 미래부는 이통3사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중 사업정지 등 추가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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