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美 주택부문 통해 경기회복 궤도 유지"
피델리티 "美 주택부문 통해 경기회복 궤도 유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드리안 브라스 피델리티 미국펀드 포트폴리오. (사진=피델리티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이 24일 미국 경기가 주택부문을 통해 장기적으로 회복 궤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드리안 브라스 피델리티 미국펀드 포트폴리오는 "주택건축은 연간 200만 가구 이상 급증했다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50만 가구로 급감했다"며 "약 100만 가구 정도로 회복됐지만 안정적 수준인 1500만 가구를 여전히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건축 상승에 따라 일자리 증가, 부 효과, 주택지분대출 증가 등을 통해 민간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드리안 포트폴리오는 미국 주택 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다고 봤다. "모기지 금리 상승을 근거로 주택시장 회복의 지속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것은 아니다"라며 "주택 구매력 지수가 장기평균을 여전히 매우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기 때문에 30년 모기지 금리가 현재의 4.2%에서 6%로 상승하더라도 이러한 상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초 미국 경기지표 악화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견지했다. "올해 초 나타난 경기 지표 악화는 동부지역의 기상악화에 따른 산업생산 제약과 관련있다"며 "그 근거가 미국의 지역별 철도 운송물량을 보면 서부는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국채수익률은 경기회복 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는 미국 경기가 금리인상을 견뎌낼 수 있을 만큼 양호하다는 사실을 고려한 결정이지만 업종별, 종목별로 금리상승에 따른 영향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1월 FOMC(공개시장위원회)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매파(강경파) 위원들이 실질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사실상 제로금리(0~0.25%)인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적완화 축소는 주식시장의 저조한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봤다. "최근 2년간 주식은 소위 '버냉키 풋' 때문에 강한 상승을 시현했다"며 "경제와 기업 펀더멘털이 전면으로 부상하고 변동성이 증가하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양적완화를 통한 부양이 없어진다면 주식시장은 경기 지표에 훨씬 더 민감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거로 1월에 발표된 경기지표가 실망스러웠다는 점과 이를 통해 미국 등 각국 주식시장이 저조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들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