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업무보고 '파행'…野, 안홍철 사장 사퇴 촉구
기재위 업무보고 '파행'…野, 안홍철 사장 사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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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가 파행을 빚고 있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에 대한 자격 논란으로 여당 의원들이 안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8일 오전 10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한국은행과 관세청,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한국투자공사(KIC)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안홍철 KIC사장의 트위터 발언을 놓고 자격 논란이 이어지다 1시간만에 정회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안 사장은 '@dokdabangDJ'라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노무현 정권은 종북 하수인'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보다 더 나쁜 사람이 노무현, 문재인과 그 일당들' '야당이 종북을 하는 한 국정원은 그 뒤를 캐야한다' 등의 글을 직접 작성했거나 리트윗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체회의에선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안 사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다. 야당 간사인 김현미 민주당 의원은 "안 사장은 공직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같은 당인 설훈, 윤호중 의원 등도 안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 사장은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사장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기재위는 결국 여야 간사단 간의 합의를 위해 정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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