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수 DGB금융 회장 돌연 '사의'…왜?
하춘수 DGB금융 회장 돌연 '사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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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사진=대구은행)

"새로운 리더십 필요"…경남銀 인수 실패 탓 관측도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하춘수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하 회장은 조직에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용퇴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하 회장이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지역사회와 조직 내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하 회장의 임기는 내달 21일까지며, 현재 겸직하고 있는 대구은행장 임기는 내년 3월21일까지로 아직 임기가 1년 남아 있다.

임기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데 대해 그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부응하려면 우리 조직에도 새로운 변화와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비전과 열정을 갖춘 새로운 CEO가 조직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기에 용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DGB금융은 지금껏 내부에서 CEO가 선임된 만큼 앞으로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DGB금융 회장의 차기 후보로는 박동관·성무용 DGB금융지주 부사장과 이찬희·이만희 대구은행 부행장, 박인규 전 수석부행장, 신덕열 전 부행장, 이천기 전 부행장, 최수원 전 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하 회장이 돌연 사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금융권 안팎에선 경남은행 인수전 실패 책임론 등도 제기되고 있다.

DGB금융은 18일 오전 본점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자회사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며, 신임 CEO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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