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자기자본 5조원으로 증액"-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5년내 자기자본 5조원으로 증액"-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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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매매 점유율 15%까지 늘려

▲     © 대우증권 손복조 대표이사
"향후 5년안에 1조6,000억원인 자기자본을 5조원까지 확대해 해외 선진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대우증권 손복조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손 사장은 "현재 주 수익원인 주식매매 수익점유율을 꾸준히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수익이 되는 분야에 집중해 연 평균 7,000억원의 수익을 확보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자기자본 중 5천억원 수준을 IB부문에 투자하는 한편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ELS나 랩어카운트, 환매조건부사채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개발해 판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익 기준 위탁매매 점유율을 현재 10%수준에서 15%까지 늘려 나가 확실한 업계 선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손 사장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우증권의 수익구조가 지나치게 브로커리지에 치중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재무제표를 보면 브로커리지 수익 부문이 전체 수익에 70%수준"이라며 "이러한 수치는 오히려 타사보다 낮으며 수익구조가 브로커리지에 편중돼 있다는 것은 오해"라고 적극 해명했다.
 
또한 국내 IB시장은 연 3,000억원 수준인데다 저가 수수료 경쟁으로 수익성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손 사장은 "IB는 리스크 테이킹을 해야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데  2조원 미만인 국내 증권사의 자본규모로는 위험을 감수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은행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하며 "자본력을 키우는 것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산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명확한 경영 방침을 밝혔다. 자산관리 업무에 대해 "바람직하다는 것과 당장 그렇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고 못 박은 뒤 "국내 자산관리 시장이 뒷받침되지 못한 상황에선 차근차근 점진적인 증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즉, 향후 주식매매 평균수수료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수익기준 시장점유율에서 확실한 수위를 차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정 자기자본을 확충한 뒤 IB나 자산관리에서도 명실공히 업계 선두에 나서겠다는 것이 손복조 사장의 경영 전략 핵심인 셈이다.
  
또한 "대우증권은 6년동안 배당을 못해 왔으나 올해에는 배당 가능성이 높아졌으므로 시장상황에 맞춰 적정하게 실시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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