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은행 '양호'·증권 '미흡'
GA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은행 '양호'·증권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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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2년연속 '우수'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대리점(GA)에 대한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 은행권은 양호한 등급을 받은 반면, 증권업계는 '미흡' 판정을 받았다.

10일 금융감독원은 15개 금융사의 보험대리점 3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11월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전체 평균점수는 81.7점으로 전년대비 3점 하락했다고 밝혔다.

은행의 경우 평균점수는 84.1점으로 0.6점 하락했으며, 지난해 신규로 평가를 실시한 증권사의 평균점수는 73.8점을 기록했다.

금융사별로는 외환은행이 2년 연속 우수등급(90점 이상)을 받았으며 국민은행, 대구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 씨티은행, SC은행 등이 양호(80점대)등급을 받았다.

증권사의 경우 대우증권이 '양호' 등급을 받았지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은 적합성 원칙 프로세스의 미비 등으로 보통 이하의 등급을 받았다.

항목별로는 총 14개 평가항목 중 5개 항목은 2012년 대비 평가결과가 개선된 반면, 8개 항목은 하락했다. 적합성 원칙이 82점으로 0.9점, 상품설명의무가 81.5점으로 4점 떨어졌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경우 적합성 원칙 준수 및 상품 핵심내용 설명 등을 전반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증권은 10%에 가까운 점포가 투자자정보 확인을 하지 않는 등 완전판매 프로세스가 미확립돼 있다고 판단했다.
 
또 핵심 상품설명서 기재항목인 특별계정 운용보수 설명의 점수가 낮은 점수를 기록해 복잡한 변액보험 비용체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대리점이 판매관행 개선에 참고할 수 있도록 완전판매 관행정착 모범사례 및 판매직원의 모범·미흡 판매사례를 전파할 것"이라며 "평가결과가 미흡한 회사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계획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 후 필요시 현장검사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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