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지역 폭설… 휴교·사고 '속출'
강원 영동 지역 폭설… 휴교·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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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7일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강원 동해안 지역(영동)에 많은 눈이 내려 일부 초등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고 사고도 속출했다. 또 5개 시·군의 시내버스가 단축운행하거나 중단됐다.

이번 폭설로 강릉 신왕초교와 구정초교, 주문진 삼덕분교 등 3곳은 이날 휴업했고, 강릉 3개 초교와 속초·양양지역 4개 초교, 삼척 도계초교 등 8곳은 단축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후 4시 졸업식을 계획했던 강릉 율곡중학교는 폭설 탓에 11일로 연기했고, 강릉 동명초교는 개학을 10일로 연기했다.

또 강릉과 속초, 삼척, 양양, 고성 등 5개 시·군의 시내버스 10개 노선이 단축운행되거나 중단됐다. 강릉시 견소동∼고금 구간과 공단∼고단 구간은 이날 오후부터 버스 운행이 끊겼고, 동해 발한∼임계를 잇는 시내버스는 26㎞ 구간을 운행하지 못한 채 단축운행했다. 고성군 간성∼명파리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운행이 중단됐다.

폭설로 인한 사고 역시 속출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께 태백시 통동 '송이재' 인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배수로로 넘어져 50대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또 오전 9시9분께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 일명 '밀양고개' 내리막길에서 승용차 1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20대 여성 운전자가 다쳐 치료를 받았다.

오전 8시41분께 강릉시 주문진읍 강모(76·여)씨가 눈길에 넘어지면서 허리 등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이날 강원도 소방본부에만 10여건의 낙상사고가 접수됐다.

한편 기상청은 모레(9일)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에 20∼40㎝, 많은 곳은 6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강릉, 동해, 태백, 삼척, 속초, 고성, 양양, 평창, 정선, 홍천, 양구, 인제 등 12개 시·군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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