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9억달러 사우디 화공플랜트 수주
한화건설, 9억달러 사우디 화공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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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현지시각)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가 칼리드 빈 살레 알 무다이퍼 마덴社 CEO와 함께 인산생산 화공플랜트 공사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한화건설이 지난 5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사우디국영광업회사 마덴(Ma'aden)社 등이 발주한 9억3500만달러 규모의 인산생산설비 화공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7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사우디 북부 움 우알 프로젝트(Umm Wu'al Project) 현장에서 개최된 계약식에는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을 비롯해 칼리드 빈 살레 알 무다이퍼(Khalid bin Saleh Al-Mudaifer) 마덴 사장, 모하메드 알 마디(Mohamed H Al-Mady) 사빅(Sabic, 사우디 국영석유화학기업)社 부회장, 제임스 프로코판코(James T. Prokopanko) 모자이크(Mosaic, 美 인산비료 제조·판매기업)社 사장 등 관계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공사는 사우디 북부 요르단·이라크 접경 지역인 움 우알에 인산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설계·구매·시공을 포함하는 EPC-LSTK 방식이다.

사우디 압둘라 국왕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차세대 사업개발의 일환으로  채굴, 선광, 인산 및 황산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 건설과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 지역에 움 우알에서 생산된 인산을 원료로 하는 비료생산 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가 약 66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대림산업, 스페인 Intecsa, 중국 HQCEC와 SINOPEC, 캐나다 SNC Lavalin 등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해외 유수기업들도 참여해 EPC 형태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초기단계부터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이 가운데 한화건설이 수주한 프로젝트는 9개 공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인광석 채취부터 인산 및 비료생산 기반시설 건설사업의 중간과정인 인산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총 공사기간은 약 33개월이며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되면 연간 150만톤의 인산생산설비 시설이 갖춰지게 된다.

이근포 사장은 "이번 수주는 과거 사우디를 비롯해 중동지역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한 결과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노하우를 인정받은 성과"라며 "2015년까지 해외매출 65%를 달성하는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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