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GS건설이 4분기에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연간 총 영업손실이 9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6일 GS건설은 4분기 영업손실이 1393억1900만원으로 전년대비 64.6%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268억54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8.6% 감소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의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 매출액은 3조1594억원으로 전년대비 30.2%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2조5115억원으로 같은 기간 43% 늘었다.
지난해 총 영업손실은 9372억84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당기순손실 역시 772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국내외 건설경기 불황에도 전년대비 3% 늘어난 9조5814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액 역시 9조88억원으로 전년(9조1069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매출과 신규 수주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신규 수주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GS건설이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국내 주택관련 잠재손실을 선제적으로 처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미착공 PF 리스크 감축 노력으로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한 만큼, 자산매각이나 유상증자 등의 구체적인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음주 초 관련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