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전세] 매물 부족…17개월 연속 오름세
[월간 전세] 매물 부족…17개월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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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셋값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월 전국 전세시장은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4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셋값이 전월대비 0.59%, 전년동월대비 5.1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구(1.15%), 경기(0.90%), 서울(0.81%), 경북(0.70%), 인천(0.69%), 대전(0.64%), 제주(0.58%), 세종(0.51%), 충남(0.48%), 경남(0.24%) 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 지역이 상승했다.

수도권(0.84%)은 방학시즌 학군수요 영향과 봄 이사철 결혼시즌을 앞두고 직장인들과 신혼부부들의 매물선점수요가 발생하면서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오름폭 확대됐다.

지방(0.36%)은 대구, 경북 등 산업단지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세종, 대전지역도 강세가 지속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0.87%, 연립주택 0.23%, 단독주택 0.05%를 기록한 가운데 아파트와 연립이 전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아파트의 경우 지방에 비해 수도권(1.19%)이 강세를 보였으며 연립은 수도권(0.24%)과 지방(0.22%)이 유사한 수준이다.

규모별로는 102~135㎡(1.06%), 60~85㎡(0.94%), 85~102㎡(0.84%), 60㎡ 이하(0.77%), 135㎡ 초과(0.75%) 순으로 나타나 일제히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는 5~10년(1.30%), 15~20년(1.21%), 10~15년(0.84%), 5년 이하(0.66%), 20년 초과(0.61%) 순으로 나타나 모든 연령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 지역별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전국의 평균 전셋값은 1억3834만원으로 전월(1억3672만1000원)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억5067만1000원, 수도권 1억8481만8000원, 지방 9501만8000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억6556만6000원, 연립 8428만8000원, 단독 9617만3000원을 기록했다. 아파트는 상승한 반면 연립과 단독은 하락했다.

전국의 ㎡당 평균 전셋값은 160만8000원으로 전월(158만6000원)대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98만4000원, 수도권 220만3000원, 지방 105만4000원으로 나타나 모두 전월대비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07만2000원, 연립 147만9000원, 단독 47만1000원으로 나타나 모든 유형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전세가율)은 평균가격 기준으로 62.1%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3%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1.5%, 지방 62.6%로 나타나 지역 간 전세가율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69.1%, 연립 63.5%, 단독 43.1%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이 전국 평균 비율을 상회했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임대인의 월세선호와 임차인의 전세선호에 따른 수급불균형 지속, 겨울방학기간 학군 수요 증가, 봄철 예비신혼부부의 전세수요 증가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전세수요자들 가운데 주택구입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은 매매수요로 전환되거나 전셋값 상승부담으로 월세수요로 이전됨에 따라 가격 상승폭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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