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소 56% "올해 수도권 집값 오른다"
중개업소 56% "올해 수도권 집값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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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硏 조사> 52% "상승 폭 4~5% 수준"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해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수도권 집값에 대한 전망이 밝다. 중개업소 상당수가 올해 수도권 집값이 상승할 것을 내다봤다.

3일 KB금융연구소에 따르면 KB중개업소 네트워크 회원 31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수도권 집값이 올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37.3%였다.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이 19.1%인 점을 고려하면 집값 상승 쪽을 예상한 응답자가 절반을 넘은(56.8%) 셈이다.

비수도권 집값에 대해서는 '보합(27.7%)' 전망이 가장 많고, '상승(24.8%)'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응답자의 33.5%가 집값 상승을 예상했다.

다만 매매가 상승폭 수준은 '4~5%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51.9%)이 과반이었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수요 전환(46.6%)'을 꼽은 응답이 제일 많고 '주택경기 활성화 정책 영향(23.8%)'이 뒤를 이었다.

주택거래량은 '작년보다 다소 늘 것'이라는 의견이 39.9%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38.6%)도 적지 않았다.

전세시장의 경우 '올해도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응답이 51.9%에 달했다. '매우 상승할 것(0.9%)'이라는 의견과 '강보합세(13.0%)를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을 합치면 상승을 점친 응답자가 무려 65.8%였다.

전셋값 상승률은 '6~10% 수준'이라는 의견이 47.9%로 가장 많고 '4~5%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33.9%)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10% 상승을 점친 응답자가 1.3%p 줄고, 4~5%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7%p 늘어난 것이다.

전셋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세물량 부족(73.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KB금융연구소는 "올해 주택 매매시장은 그동안 침체됐던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전셋값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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