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측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1회 유통산업주간에서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전국상인연합회 등이 '대형마트-전통시장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이뤄낸 첫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12년 말부터 홈플러스은 남현점 입점을 두고 1.5km 인근에 위치한 인헌시장과 갈등을 빚어왔으나, 양측이 상생안에 합의하면서 전격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이번 상생협약은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발전에 초점이 맞춰졌다. 홈플러스는 남현점 의무휴업일을 '전통시장 이용의 날'로 지정해 경품 지원, 전단지 홍보 등 전통시장 영업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판촉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친절서비스·판촉 관련 교육, 위생·안전 교육, 마케팅·경영교육 등을 확대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주민 고용을 확대하는 한편, 거리정화 캠페인, 불우이웃돕기 등 남현점과 전통시장 상인들이 함께하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정기로 실시하기로 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산업은 국가경제와 서민물가 안정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상생협약이 대형유통업체와 전통시장의 좋은 상생모델로 발전시켜 전통시장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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