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 전년比 1.14% ↑…"안정세 지속"
지난해 전국 땅값, 전년比 1.14% ↑…"안정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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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해 연간 전국 땅값이 전년대비 평균 1.14% 상승하면서 2008년부터 6년 연속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보다 낮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3년 12월 지가동향 및 토지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전국 땅값은 이 같이 조사됐으며 수도권은 1.04%, 지방은 1.30% 상승해 전년대비 수도권의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에서는 대구(1.68%), 부산(1.57%) 지역 지가변동률이 가장 높았고 광주(0.75%), 충남(0.78%)은 가장 낮았다.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 세종시(5.50%)와 보금자리 등 각종 개발이 진행 중인 하남시(3.78%)는 2012년에 이어 2년 연속 1·2위를 기록했고,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2.11%)는 가장 많이 하락했다.

연간 토지거래량은 총 224만1979필지, 18억2672만3000㎡로, 전년대비 필지 수는 9.6%, 면적은 0.2% 각각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90만2221필지, 16억9885만9000㎡로 같은 기간 필지 수는 0.1% 증가한 반면 면적은 0.7% 감소했다.

▲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 대비 지역별 연간 지가 수준 (자료=국토교통부)
한편 12월 전국 지가는 전월대비 0.15% 상승했다. 현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 보다 1.02% 높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0.15%, 지방은 0.16% 상승했다. 서울(0.19%)은 같은 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용산구(-0.01%)를 제외한 24개 자치구가 상승했다.

안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단계 중앙행정기관 이전 영향으로 세종시(0.48%)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 옹진군(-0.27%)은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무산 등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23만5987필지, 1억8033만5000㎡로, 전년동월대비 필지 수 5.4%, 면적 20.2% 각각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도 필지 수 17.6%, 면적 24.4% 각각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만8069필지, 1억6478만2000㎡로, 전년동월대비 필지 수 18.1%, 면적 20.8% 증가했으며 전월대비로도 필지 수 21.2%, 면적 26.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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