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證, 해외부동산펀드 개발 추진
대투證, 해외부동산펀드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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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두바이 등 新시장 선점

타사와 제휴 판매채널 확보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8·31부동산 대책의 입법화로 인해 부동산펀드시장이 위축되자 대한투자증권이 해외부동산펀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증권은 미국과 두바이의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를 금년 상반기 중에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투자증권은 미국과 두바이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의 규모를 각각 3,000억원과 1,200억원 정도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한투자증권이 판매한 전체 부동산펀드 규모가 8,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해외 부동산펀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재 대투증권은 미국과 두바이에 본격적인 시장조사에 들어갔으며, 대상 국가에 새롭게 건물을 짓는 방식의 부동산펀드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KTB자산운용이 최초로 중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해외 부동산펀드를 출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부동산펀드에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대투증권의 해외부동산펀드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아닌 북미지역과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투증권의 해외 부동산펀드의 성공 여부에 따라 타 증권사에서도 탈아시아 부동산펀드 개발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투증권은 이번에 개발하는 해외부동산펀드의 경우 규모가 크고 투자자의 인식이 낮기 때문에 이를 자체 영업망만으로는 모두 판매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타사 채널을 통해 일정부분 판매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펀드의 경우 출시되면 예약해서 판매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며 “그러나 해외부동산펀드의 경우 아직 국내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면이 있는 만큼 타 증권사와 같이 공조해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투증권은 판매채널 확대를 위해 타사와 접촉하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의 경우 판매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대투증권이 이 같이 해외부동산펀드 개발에 나선 것은 국내부동산펀드가 8·31 대책으로 위축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해외부동산펀드 개발 쪽으로 눈을 돌려 부동산펀드 영업을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다.
 
대투증권 관계자는 “국내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의 경우 정부의 8·31부동산 대책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해외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아 대안시장으로 매력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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