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신흥국 금융불안에 대해 국내 금융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은 9월 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신흥 9개국 외화익스포져 잔액은 78억4000만달러로 총 외화익스포져의 2.5%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금융불안을 보이고 있는 신흥 9개국으로 꼽힌 국가들은 아르헨티나 및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남아공, 헝가리, 칠레, 폴란드 등이다.
금감원은 신흥 9개국에 대한 익스포져 규모가 크지 않아 국내 금융사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이 양호하고 차환율 및 조달금리 등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외화자금 시장에도 영향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만 신흥국 금융 불안이 장기화 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외화유동성 상황 및 관련지표를 밀착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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