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된 금융소비자보호원 설치 필요"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카드사 불법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금융당국의 수장들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7일 오전 경실련 등 관계자 약 20여명은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건물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등에 대해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금융당국 수장들의 무책임 및 수수방관으로는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특히 현재의 책임자들이 이번 사태를 해결한 의지와 능력이 없음이 자명하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만 사태를 수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개인정보 관련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며 "금융관료들이 시간만 축내면서 독립된 금융소비자보호원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한기 경실련 경제정책국장은 "이번 사태는 우리사회의 잘못된 금융관행과 시스템, 허술한 개인정보보호 체계가 만든 예견된 사고"라며 "전근대적인 감독체계와 당국의 안이한 인식도 이번 사태를 조장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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