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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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 74점·외국계 64.6점…AIA 등 7개사 '저조'

[서울파이낸스 공인호기자] 국내 19개 생명보험회사를 대상으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7개사가 '저조'  등급을 받았다. 특히 국내사보다는 외국계 생보사의 평가가 나빴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된 미스터리쇼핑은 보험설계사 54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중 실시됐으며, 적합성원칙(4개 항목, 30점 배점) 및 상품설명의무(10개 항목, 70점 배점)로 구분해 총 14개 항목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은 80점대로 '양호' 등급을 받은 반면,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생명, AIA생명, ING생명, KB생명, KDB생명, PCA생명은 60점 미만의 '저조' 등급을 받았다.

90점 이상인 '우수' 등급은 단 한곳도 없었으며, 교보생명, 동양생명, 신한생명, 알리안츠생명, 푸르덴셜생명,  흥국생명은 70점대인 '보통', 동부생명, 메트라이프생명, 에이스생명은 60점대인 '미흡' 평가를 받았다.

특히 외국계 생보사의 전체 평점이 64.6점으로 국내 생보사(74.0점)와 비교해 크게 떨어졌으며, 올해 최초로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KB생명, 우리아비바생명, 현대라이프생명 등 3개사의 평가점수도 '저조' 등급 중 최하위로 판매관행 개선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보험설계사의 평균점수는 70.2점으로 전년(53.7점)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미스터리쇼핑이 처음 실시된 2011년(52.2점)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계약자에 대한 가입권유와 관련된 적합성원칙 프로세스에 대한 시스템화가 미흡하고, 보험설계사의 개인역량에 의존하여 판매하는 경향이 여전히 강하다"며 "경영진의 의지, 판매스크립트 마련 및 배포, 주기적인 교육 등 보험설계사의 완전판매 역량제고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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