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추진…정 총리 "가능한 빨리"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추진…정 총리 "가능한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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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2월 중순 쯤 금강산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확정해 조만간 북측에 제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5일 이산가족 상봉대상자인 이오환씨의 집을 방문해 "정부는 북한과 잘 협의해서 가능한 한 좋은 날을 빨리 잡아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전날 북한이 우리의 제의를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산가족들이 설이 지나면 꼭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정부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시기를 2월 중순 쯤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봉 장소는 북측이 제시한 금강산으로 하고, 규모는 지난해 남북이 합의한 각 10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북한이 전날 이산가족 상봉 행사 제의를 해온 직후 류길재 장관 주재로 심야 대책 회의를 열어 이같은 대응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미 지난해 9월 상봉단 명단을 확정한 만큼 실무준비는 2-3주 정도면 충분한 상황이어서 상봉시기는 다음달 17일부터 1주일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설을 지난 편리한 시기'를 남측이 정하라고 통보해온 만큼 우리 측이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제안할 경우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통일부 등 관계 부처의 의견을 조율한 뒤 오는 27일 쯤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제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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