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최근 발생한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관련해 금융당국이 징벌적 과징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정보유출 사고에 대해 "태스크포스(TF)에서 신용정보법 등 법 개정을 통해 징벌적 과징금 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자 처벌에 대해서도 "당연히 강하게 하겠다"며 "앞으로 내부직원의 잘못으로 유사한 사고가 일어난다면 천재지변이 아닌한 CEO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들이 2차 피해에 대해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신 위원장은 "농협카드가 2012년 12월, 국민카드가 지난해 6월, 롯데카드가 지난해 12월에 정보가 유출됐지만 이후 부정사용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 피해가 발생하면 카드사가 무조건 배상하기로 한 만큼 너무 걱정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사들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너무 과도하게 요구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과 별개로 금융정보 빅데이터 축적과 활용을 확대하는 것은 맞는 방향"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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