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3사, 설 선물 예약판매 '호조'
대형마트 3사, 설 선물 예약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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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3사 모두 두자릿수 매출 증가

[서울파이낸스 남라다기자] 주요 대형마트 3사의 설 선물 예약판매 실적이 작년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만원 이하의 저가형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1월15일까지 21일 동안 예약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1만원대가 지난 설보다 무려 642%나 늘었다. 그 다음으로 3만∼5만원 58%, 5만∼10만원 59%, 10만원 이상 53% 올랐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풍년으로 가격이 하락한 과일 선물세트가 279% 증가했고, 이마트 홍삼정 123%, 커피·차 145%, 생활용품 88%, 양말 71%,한우 45%, 굴비 28% 상승했다.

홈플러스는 이달 15일까지 한 달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43% 증가했다.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 품목이 3만원 미만이었고, 이번 설 사전예약 판매 선물세트의 평균 금액은 2만9600원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3만원 이하의 저가 선물세트 상품군을 강화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6일부터 선물세트 3600여 종 중 70%인 2500여 종을 3만원 이하로 준비했으며, 이 중에서도 작년보다 가격이 내린 과일과 수산물 등 신선식품 물량을 20% 확대했다.

김영성 홈플러스 빅시즌기획팀장은 "설 선물을 미리 구입하면 정상가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구매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며 "또한 설날에 해외여행 등 연휴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사전예약 판매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도 작년 12월24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예약 판매를 실시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이 137.9% 증가했다. 특히 수산물의 성장률이 504.9%나 증가했다.

롯데마트 측은 "작년 대비 가격이 저렴해진데다 굴비, 김, 멸치 등은 안전성을 고려해 이력제 세트를 선보였던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그 외에 커피믹스(555.8%), 식용유(213.6%), 통조림(118.2%) 등 가공식품 매출이 늘었고, 건강식품과 생활용품도 각각 294.0%, 0.5%, 과일과 축산은 각각 77.2%, 5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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