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ATM 시장 성장 '청신호'
2006년 ATM 시장 성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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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 발행 앞두고 업체 경쟁 본격화

해외시장 등 틈새시장 개척에도 주력
 

2007년 신권 발행을 앞두고 금융자동화기기 시장이 한바탕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신지폐발행 계획을 내놓음에 따라 은행들이 자동화기기에 대한 투자를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잡고 있어  ATM생산업체들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금융IT업계에 따르면 ATM 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이후부터 은행들의 신권 발행을 위한 ATM 물량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2일부터 발행되는 5,000원권은 구ATM에서 통용되기 때문에, 신 자동화기기 물량 공급이 신자동화기기로 대체되는 올해말 이전까지 이뤄질 것으로 업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국내 ATM업계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노틸러스 효성을 비롯해 LG엔시스, 청호컴넷 등도 영업활동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상반기까지 신지폐 대응 기기를 전격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노틸러스 효성은 2005년 한 해를 ATM업계의 매출규모가 전반적으로 축소해 시장 자체가 활발한 활동을 보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하며 신지폐 발행을 앞두고 상반기중 기기 개발을 돌입,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산자부와 공동 주관사로 BRM 국산화 프로젝트에 나선 경헝이 있는 노틸러스 효성은  VBRM (Value-Based Risk Manage- ment)을 자체 개발 경험을 토대로 신지폐 대응을 위한 기술력을 내세우고 있다.

노틸러스 효성 최병인 사장은 “내년 4월경 신지폐 대응 기기를 내놓을 예정으로 신은행권 기기 개발에 자사의 경쟁력을 집중해 기존 핵심 고객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ATM기 가격을 현실에 맞게 내놓아 기기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부가 S/W 및 텔러 ATM, 고객내점 정보등록시스템, 지폐계수기 등 신제품 개발과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청호컴넷은 은행의 자동화기기 아웃소싱 수요에 대비해 은행의 신규 기기 교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틈새시장을 겨낭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미국, 캐나다, 중국 지역에도 주력하고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LG엔시스도 향후 3년간 시장 점유율 35% 진입을 목표로, 조직을 재정비해 영업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ATM업계에서는 올해를 금융자동화기기의 교체 수요가 크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새로운 기술을 탑재한 고유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현재 설치 가동되고 있는 은행 ATM가운데 새로운 지폐를 수용, 교체가 예상되는 물량을 ATM업계에서는 3만 6,000대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은행권이 본격적으로 금융자동화기를 집중 교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ATM업계가 국내시장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등의 틈새시장 개발에 주력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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