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DLS 발행액 20.9조원…전년比 11%↓
지난해 DLS 발행액 20.9조원…전년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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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16일 지난해 DLS 발행금액은 20조9074억원으로 2012년 대비 10.9% 감소했다고 밝혔다.

발행종목은 3990개로 지난 2012년 2789개 대비 43.1% 증가했지만 원자재 가격하락·환율강세 등으로 원금손실에 대한 우려가 커져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하면서 발행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분기별 발행금액을 살펴보면 1분기 7조3816억원, 2분기 4조3032억원, 3분기 4조6998억원, 4분기 4조521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DLS가 다수 출시됐으나, 2분기 이후부터 원자재 가격의 약세와 국내외 채권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DLS 투자수요가 위축됐다.

출시발행형태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사모 DLS 발행은 전년대비 21% 감소한 16조1859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7.4%를 차지했다. 공모발행은 전년대비 57.8% 증가한 4조7215억원을 기록했다.

금리연계 DLS 중심의 사모 상품이 줄어든 반면 복수 인덱스, 리츠, ETF, 하이일드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한 공모 상품이 대거 출시됐기 때문이다.

원금보전형태별 실적을 보면 전액보전형이 11조2241억원(비중 53.7%)으로 전년대비 20.7% 감소했다. 반면 비보전형은 9조4300억원(45.1%)으로 6.4% 증가했다.

증권사별 발행금액은 대우증권이 3조6906억원으로 전체금액의 17.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증권(2조4729억원), 우리투자증권(2조4047억원), 삼성증권(2조3096억원), 신한금융투자(1조854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사의 점유율이 전체 발행금액의 61%를 차지했다.

지난해 DLS 상환액은 12조3220억원으로 만기상환이 전체금액의 61.7%를 차지했다. 조기상환은 3조6304억원(29.4%)으로 전년대비 152.89%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중도에 환매신청한 중도상환은 전년대비 26.1% 감소했다.

또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월지급식 DLS의 인기가 좋았다. 월지급식 DLS의 이익분배금은 전년대비 138% 증가한 6105억원을 기록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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