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현대오일뱅크 신용등급 'AA-' 유지
한신평, 현대오일뱅크 신용등급 'AA-'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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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 유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4일 현대오일뱅크의 발행예정인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과점 시장 내에서 양호한 시장점유율, 석유화학·윤활기유 투자 확대로 가시화되는 사업다각화와 업계 최고 수준의 설비 고도화비율 등이 평가에 반영됐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국내 4위의 정제시설과 국내 3위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석유 메이저사인 쉘(Shell)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해 윤활기유 투자를 진행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신평은 정유산업의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한 과점적 경쟁구도, 타 산업 대비 낮은 변동성, 신규 고도화 설비 가동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추세, 현대중공업 그룹의 지원가능성, 정유산업의 경제적 중요성 등을 고려해 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을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2013년 글로벌 석유수요의 둔화로 유가·정제마진이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업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 비율과 지속적인 원가절감 투자를 바탕으로 지난해 3분기 EBITDA는 전년동기대비 32.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신평은 다만 유럽의 경기침체 지속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은 현대오일뱅크의 수익성 제고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신평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의 정유부문 실적회복과 사업다각화 투자성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차임금 부담이 축소될 경우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나, 반대로 정유부문의 구조적인 실적 저하와 투자성과가 기대치에 미달하는 가운데 재무구조가 현저히 저하된다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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