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유럽규격 고성능후판 대규모 적용 성공
현대제철, 유럽규격 고성능후판 대규모 적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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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포러스 제3교량 조감도. (사진=현대제철)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현대제철이 개발한 유럽 규격의 고성능 후판이 국내 최초로 대규모 해외 적용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터키 보스포러스 해협을 연결하는 총 길이 2134m의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소요되는 후판 4만3000톤을 전량 수주하고 현장 적용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이번 공사에 사용되는 유럽 규격의 고성능 후판 S460ML 강종은 전체 물량의 약 70%인 3만 톤 규모로, 국내 업체가 동일한 강종의 대규모 해외물량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포러스 제3교량에 적용되는 고성능 후판은 온도제어 압연기술(TMCP공법)을 통해 영하 50℃의 극한 환경에서 강도와 용접 성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우수한 가공성을 갖춘 제품이다. 초장대교량과 초고층 건축물은 물론 풍력구조물, 해양플랜트 등 다양한 차세대 구조물에 적용 가능하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 1월 고성능 후판 개발에 착수했으며, 당진제철소 기술연구소 주관으로 다양한 성능 시험을 거쳐 1년만인 2013년 12월 터키 공사현장에 첫 적용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제철은 이번 터키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향후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해 건설되는 인프라 구조물에도 고성능 후판 적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국내에서도 울산대교, 부산국제IFC빌딩, 전경련회관 등에 초고층 건축물용 강재를 공급하는 등 최근 초장대교량 및 초고층 구조물용 고급강재 시장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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