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마감]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장·단기물 '혼조'
[채권 마감]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장·단기물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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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채권금리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월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하면서 단기물이 금리가 상승(채권값 하락)했다. 장기물은 20년물은 금통위 이슈에 따라 예외적으로 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장·단기물간 혼조세다.

그동안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단기물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졌지만 이날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섰다.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된 데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7bp 상승한 연 2.858%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3.9bp 오른 3.277%에 최종 고시됐다.

10년물은 2.9bp 상승한 3.674%에, 20년물은 0.4bp 내린 3.88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고 30년물은 0.4bp 하락한 3.983%에 거래를 마쳤다.

통안증권 91일물 금리는 0.8bp 오른 2.544%에, 1년물도 1.1bp 오른 2.65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통안증권 2년물도 2.9bp 오른 2.78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4.0bp 오른 3.322%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7bp 상승한 9.02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은 모두 0.01% 하락한 2.65%, 2.8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13틱 하락한 105.6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만180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매도로 반전했다. 은행도 1만188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1만8300계약 순매수했다. 총 거래량은 17만7650계약으로 전 거래일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6틱 떨어진 110.8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53계약을 순매도하면서 매도로 돌아섰다. 은행도 311계약 순매도한 반면 증권은 1052계약 순매수했다. 총 거래량은 2만8648계약 으로 전일에 비해 소폭 줄었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로 시장에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강세였던 단기물이 크게 튀었다"며 "미 국채 금리가 3% 수준이고 김중수 한은 총재 발언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미뤄 채권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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