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석유비축기지, 친환경 문화명소 '탈바꿈'
마포 석유비축기지, 친환경 문화명소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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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 석유비축기지' 조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 '석유비축기지 기본구상 계획안' 발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14년간 아무 용도로 사용되지 않고 방치됐던 서울 마포구 석유비축기지 부지가 친환경 문화명소로 탈바꿈된다.

9일 서울시는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서울의 대표적 환경재생거점으로 만들고 인근의 월드컵경기장의 공연·이벤트 기능과 상암DMC의 디지털미디어 기능을 융합,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기본 구상안을 발표했다. 1979년 건립된 석유비축기지는 매봉산 속에 5개의 석유탱크가 매입된 산업유산이지만 2000년에 용도 폐기됐다.

이에 시는 기존 5개 석유탱크와 옹벽을 재활용하고 자연지형은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석유비축탱크 일대와 주차장부지 일대를 나눠 2단계로 개발을 실시할 예정이다.

1단계로 석유비축탱크 부지에 △전시체험공간 △정보교류공간 △공연강연공간 등의 기능을 도입, 문화명소로 개발한다. 2단계는 영상문화콤플렉스 계획이 있는 주차장 부지 일대를 1단계 개발 내용과 조화를 이뤄 상암DMC의 산업지원 기반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4월 전 세계 건축가와 조경가 등을 대상으로 국제현상설계 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당선작을 선정한 뒤 2015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6년 착공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설계기준 마련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국제학생·전문가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이제원 시 도시계획국장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인근의 친환경 문화자원과 함께 서북권의 환경생태 및 문화공간 거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소통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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