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세난 우려 속 대규모 입주단지 '눈길'
상반기 전세난 우려 속 대규모 입주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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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올 상반기까지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입주단지에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보증부월세(반전세)가 꾸준히 증가하는데 반해 순수 전셋집 공급은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상반기까지 수도권 등 일부 지역의 전세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입주물량이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정부의 전·월세 대책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 전셋값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나아가 하반기부터는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안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아파트 입주물량 급증과 최근 4년간 지속된 전셋집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 올해는 오름폭이 크게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셋집의 월세전환 증가에 따라 '순수 전셋집' 부족현상은 이어질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4만8135가구로, 지난해(19만4776가구) 보다 36.8%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56곳(7만8567가구, 주상복합 포함)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대단지의 경우 입주 때 전세물량이 한꺼번에 많이 쏟아지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을 뿐만 아니라 입주 후 커뮤니티 형성 등에서도 유리하다"며 "또 대단지는 주로 재건축·재개발이거나 신도시·택지지구 물량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 지역은 입지가 양호하고 주변 편의시설이 풍부하므로 전셋집으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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