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쌍용건설 채권단에 협력업체 지원 당부
금감원, 쌍용건설 채권단에 협력업체 지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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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옥석가리기'…동부·한진 등 구조조정 대기업 지원도 요청

[서울파이낸스 공인호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건설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해외사업장 및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당부했다.

8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감원은 우리·신한·국민은행 등 쌍용건설 채권은행 여신담당 임원회의르 소집해 쌍용건설이 추진 중인 공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끊길 경우 1400여개에 달하는 쌍용건설 협력업체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채권은행들은 하도급업체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회생 가능성이 높은 곳은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고, 부실우려가 높은 업체나 사업장의 경우 조속히 정리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동부그룹, 한진해운, 현대그룹 등 자체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은 업체에 대한 채권은행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채권은행 관계자는 "하도급업체의 경우 금융당국의 특별한 지시가 아니더라도 통상적인 수준에서 지원해 오고 있었다"며 "쌍용건설의 경우 하도급업체가 유난히 많다는 특수성 때문에 회의소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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