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일 '장기안심주택' 970가구 공급
서울시, 16일 '장기안심주택' 970가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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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시가 오는 16일부터 무주택자가 주변 전세시세의 70% 수준에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전세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970가구를 공급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장기안심주택은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집주인과 임대차계약을 맺고 다시 전세 세입자와 계약하는 '전전세 방식'의 공공임대주택으로, 세입자가 입주하고픈 주택을 골라오면 시가 전세보증금의 30%(최대 4500만원)를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재계약 때도 전셋값이 5%를 초과해 오르면 기존 전세금의 최대 10%까지 무이자 지원한다. SH공사는 계약이 종료되면 빌려준 전세금을 집주인에게 돌려받으면 돼 세입자는 시세보다 30% 싸게 전셋집을 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입주대상은 가구 총 수입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서울시 거주 무주택자다. 지난해 기준 4인가구는 월 351만2464만원, 3인가구는 월 312만9256만원 이하여야 한다. 1인가구는 소득이 월 136만4143원을 밑돌아야 한다.

아울러 소유한 부동산과 자동차는 각각 1억2600만원, 2464만원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신청자격을 유지하면 2회까지 재계약이 가능하다. 전체 임대물량의 30%는 신혼부부(20%)와 다자녀가구(10%)에게 우선 공급된다.

신청 가능한 주택은 전용 60㎡ 이하, 전셋값 1억5000만원 이하다. 다만 4인 이상 가구는 전용 85㎡, 5인 이상 가구는 전셋값 2억1000만원 이하까지 허용된다. 전셋값이 1억원 미만일 땐 3000만원 한도에서 보증금의 50%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를 통해 받는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장기안심주택은 전세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들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며 "봄 이사철에 맞춰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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