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네고물량 출회에 하락…1053.9원 마감
환율, 네고물량 출회에 하락…1053.9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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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대거 출회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4원 내린 1053.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058.4원에 출발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연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되면서 환율은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3일만에 순매수에 나선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일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환율 하락 흐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이날 엔화가 가파른 약세 흐름을 보이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달러당 엔화 환율은 장중 한때 105엔대를 넘어서며 5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5.02원까지 떨어지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에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진행된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엔저 관련 외환시장 위험요인에 선제대응하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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