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제정책] 성장률 3.9% 전망…경제활성화·민생안정 방점
[2014 경제정책] 성장률 3.9% 전망…경제활성화·민생안정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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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2014년 경제정책방향 및 경제전망 발표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정부가 내년도 국내 경제가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정책의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27일 정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어 '2014년 경제정책방향'과 '2014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정부는 "회복조짐이 점차 강화되고는 있으나 내수 부진으로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주택시장 정상화도 늦어지고 있으며 청년·여성의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또 "선진경제로 도약하기 위한 경제체질 개선이 시급하지만 서비스업의 생산성이 정체돼 있고 공공부문의 비효율도 국가경쟁력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내년 경제정책방향의 목표로 삼겠다고 밝히고 내수활력 제고·일자리 창출·민생 안정·경제체질 개선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무엇보다 정부는 '내수활력'에 정책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규제 개선 등 기업투자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가운데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소비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 국내 경제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3.9%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3.4%~3.7%)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내년 국내 수출은 올해(2.5%)대비 6.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입은 올해(-0.3%)보다 대폭 늘어난 9.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올해 700억달러(예상치)에서 490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봤다.

소비자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2.3% 상승을 예상했다. 부문별로 민간 소비는 물가 안정과 고용증가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개선으로 연간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수출과 내수, 투자가 개선되고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6.2%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고 건설투자는 주택수주 감소, 공공부문 위축 등으로 2.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정부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본격 추진한다. 내년을 '공공부문 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추진하고 경제 민주화를 위해 도입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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