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 운용에 있어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도 경제정책은 우리 경제가 탄탄한 성장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내일 발표할 '2014년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회복의 온기가 서민ㆍ중산층까지 확산되려면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내적으로는 주요 지표가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확고하지 않고, 청년과 여성의 고용 여건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2008년 이후 이어져 온 선진국 통화정책의 전환 등이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저출산ㆍ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구조적 여건 변화도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 부문을 중심으로 되살린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내년에는 민간부문으로 확산하겠다"며 "일자리 창출과 민생 안정 노력을 배가하고,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4년 경제정책방향 △국고채 시장 관리 및 제도개선 방안 △공공 공사 발주제도 개선방안 △고급 두뇌 전문기업 육성방안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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