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넥스 상장업체 최대 45개…목표치 미달
올해 코넥스 상장업체 최대 45개…목표치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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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목표치 50개사…"내년 시장 활성화 요인 많아"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올해 코넥스 상장업체가 최대 45개사로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당국이 내걸었던 '연내 50개' 목표치는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4개 업체가 대거 코넥스시장에 진입했다. 이로써 코넥스 상장사는 총 39개사로 늘었으며, 오는 24일 4개사의 추가 상장이 예정돼 있다. 또 현재 2개사가 승인심사를 받고 있어 연내 코넥스 상장사는 최대 45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거래소는 연내 50개사 상장을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 7월1일 21개 종목으로 문을 연 코넥스시장은 6개월간 종목 수는 거의 2배, 시가총액은 59.29% 등 순조로운 외형성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세제혜택 등 정책지원 문제가 표류되면서 개장 첫날 13억원이 넘었던 거래대금은 금방 기세가 꺾여 현재는 평균 4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거래부진의 해결책으로 당국이 추진한 것은 상장 활성화였다. 상장종목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지난 10월 금융위는 '코넥스시장 조기안착을 위한 보완대책'을 내놓으면서 연내 50개 상장을 목표로 상장 업체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거래소 역시 지난 6일 종전에 11개사였던 지정자문인을 5개사 추가하면서 16개사로 늘리면서 상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와관련 금융위와 거래소는 내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6일 코넥스지정자문인을 추가 선정한 것도 내년부터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로 지정된 5개 증권사는 내년 2월경 각각 업체들을 상장시키기 위해 현재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내년 하반기 코넥스 상장 1년을 채우게 된 업체 중 몇 곳이 코스닥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활성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닥으로의 이전 성공사례가 나오면 코넥스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옮기도록 유도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전할 이유가 있는 업체는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그같은 사례가 코넥스 설립 취지이고 창조경제와 부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도 "올해 지정자문인이 추가로 된 업체들은 내년 2월 이후 코넥스 업체들을 상장시킬 것"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상장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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