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L&C·KCC·진양화학, PVC바닥재 안정성 '미흡'
한화 L&C·KCC·진양화학, PVC바닥재 안정성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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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소비자연대, PVC 바닥재 8종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 부적합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화L&C와 KCC, 진양화학의 일부 PVC바닥재가 안정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 유해한 가소제 용출 가능성도 발견됐다.

19일 녹색소비자연대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PVC 바닥재 27종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 8종의 인열강도와 표면 코팅 두께가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료에 흠집이 난 상태에서 충격에 버티는 정도를 알아보는 '인열강도'시험에서는 KCC의 숲펫트와 한화 L&C의 황토펫트 등 2종이 미달 판정을 받았다.

'표면 코팅 두께'에서 미달 판정을 받은 제품은 진양화학의 참숯그린, 마스터그린과 한화 L&C의 참숯, 명가프리미엄, 소리지움, KCC의 숲 황토순 등 6종이다.

온돌용 바닥재는 뜨거운 열에 의해 온도가 높아지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용출될 우려가 있어, 반드시 표면을 일정 두께 이상 코팅해야 한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부적합 8종에 대해 기술표준원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바닥재를 구입하지 않고 인테리어 업자를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가격과 품질, 안정성을 직접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동이 있는 가정은 소음이나 충격 완화를 위해 두꺼운 비닐바닥시트를 구매하는 것이 좋고, 미온돌용 제품을 온돌에 사용할 경우 가소제 노출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온돌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닐장판은 진양화학 황토펫트 △1.8mm 비닐바닥시트는 KCC 숲 그린, LG하우시스 뉴청맥 △2.2mm 비닐바닥시트는 LG하우시스 자연애, KCC 숲 황토정 △4.5mm 비닐바닥시트는 LG하우시스 소리잠 △비닐바닥타일 비온돌용 제품은 녹수 프로마스타 △비닐바닥타일 온돌 겸용 제품은 LG하우시스 보나틱우드가 자율안전확인대상 공산품의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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