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퇴직연금 전용 콜센터 설치 '박차'
보험업계, 퇴직연금 전용 콜센터 설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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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별 제도 안내, 투자현황, 수익률 등 정보 제공
전문화와 비용절감 차원…수요 파악중
 
올 12월부터 본격 시행된 퇴직연금 시장을 두고 시장선점작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은 후속작업으로 퇴직연금 상담을 담당하는 전용 콜센터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퇴직연금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경우 근로자 개개인에 대한 정보제공을 목표로 전용상담센터 구축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각 보험사 홈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시작되는 퇴직연금제도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지만 일일이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이미 퇴직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외국의 경우 보험사들은 퇴직연금 규모나 투자이익, 현재 투자하고 있는 펀드종류와 연금개시 시점등 퇴직연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전용콜센터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현재까지 퇴직연금 전담팀에서 대표번호를 통해 컨설팅을 하고 있지만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하고 전용 콜센터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퇴직연금 자체가 기업 대 기업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전용 콜센터 운영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지만 향후 개인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주된 이유다.

교보생명의 경우 이미 퇴직보험을 판매할 때 부터 별도의 법인 콜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최근 업무영역을 퇴직연금으로 확대했다. 현재 15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콜센터를 통해 퇴직후 연금규모와 수령자 대상, 개인상품 수익성에 대한 상담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미 퇴직보험판매때부터 별도의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퇴직연금 업무까지 영역을 확대시켰다”며 “퇴직시장이 커질수록 개인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전용 콜센터 상당원을 두면 컨설팅시 업무의 집중화가 가능하고 퇴직연금 시스템을 전용 상담원에게만 제공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의 절감차원에서도 큰 효과를 볼 것을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기본적으로 본사와 법인 영업팀에 기업별 전담팀을 두고 있어 별도의 콜센터는 없는 상태다. 다만 초기사장을 고려 임시적으로 상담전화를 받는 컨택센트를 두고 있으며 향후 시장수요를 고려해 전체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양생명 역시 시장을 좀더 지켜본 뒤 전용 콜세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생보사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계획이 없는 상태다.

콜 센터 설립에 미온적인 생보사와 달리 손보사들의 경우 대부분 적극적으로 전용 콜 센터 수립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재는 내년 1월 중순부터 전용콜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며 상담인원규모와 시스템 정비등 구체적인 세부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도 시장수요를 파악한 후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콜센터를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화재 역시 콜센터 육성계획을 추진중에 있으며 현재는 법인 영업팀에서 상품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개인 근로자에 대한 중요도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문 상담 콜센터의 수립은 대세가 될 것으로 판단돼 각사별 구체적인 진행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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